시흥시, 몽골 훕수굴과 관광·경제 협력 '맞손'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시흥시와 몽골 훕수굴이 양 도시 관광·경제 등 인적·물적 교류 확대 발판을 마련했다.

30일 시에 따르면 임병택 시장은 이날 시청을 방문한 몽골 훕수굴 바트에르덴 바트을지 국회의원, 체렌바담 간수크 부지사 등 8명과 간담회를 갖고 양 도시 교류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방문은 몽골 훕수굴 아이막 대표단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훕수굴 아이막은 인구 13만 명이 사는 소도시로 훕수굴 호수를 보유하고 있다. 아이막 내 무릉공항이 국제공항으로 승격되는 등 청주~몽골 무릉 간 직항 노선이 신설된다.

방문단은 세계 최대 인공서핑장인 시흥웨이브파크, 국내 최초 관상어 집적단지인 아쿠아펫랜드, 일출·일몰 명소인 거북섬 마리나 경관브릿지 등을 둘러보고 관광 자원 연계 방안을 모색했다. 시화호의 생태 환경 가치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트에르덴 바트을지 국회의원은 "풍부한 관광 자원 등 친환경 해양 레저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시흥시와 협력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양 도시 우정을 깊게 다지고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성장·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 시장은 "앞으로 몽골 훕수굴과의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문화·관광·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는 등 지속 가능한 교류 및 공동 발전의 길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