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8기 출범 3주년 기자 간담회 '인천의 변화와 결실, 그리고 2030 인천'에서 시정 운영 방향을 말하고 있다. [사진=인천시]](https://image.inews24.com/v1/d7d2c8b7009a90.jpg)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1일 "2030 글로벌 톱텐시티 실현, 시민과 함께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출범 3주년 기자 설명회를 열고 지난 3년 간 주요 성과, 향후 시정 운영 방향, 미래 청사진 등을 제시했다.
유 시장은 "오직 시민과 인천 그리고 미래 만을 생각하며 쉼 없이 달려왔다"며 "얽혀 있던 오랜 숙원 사업을 해결하며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으로 도약할 토대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시는 전국적으로 출산율 저하, 인구 감소 등 흐름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월 주민 등록 인구가 3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8월에는 외국인 포함 3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시 인구는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1만6039명 증가하는 등 같은 기간 경기도(1만1803명) 대비 4000여 명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부산 등 13개 시도 인구가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관내 출생아 수 또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출생아 수 증가율 전국 1위(11.6%)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14.4%)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 같은 성과는 인천형 출생 정책인 아이플러스(i) 1억드림, 아이플러스(i) 집드림(천원주택) 추진 등 효과로 분석된다.
시는 만남·결혼·양육에 이르기까지 생애 전 과정을 지원하는 후속 정책(아이플러스(i) 이어드림, 아이플러스(i) 맺어드림, 아이플러스(i) 길러드림)도 추진하고 있다.
시는 경제지표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보였다. 인천의 2023년 지역 내 총생산(GRDP)은 117조원으로 특·광역시 중 2위를 차지했다. 2023년 실질경제성장률은 4.8%로 2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민생 정책도 강화됐다. 인천 아이(i)패스, 광역 아이(i)패스 등을 통해 시민 대중 교통비 부담을 줄였다. 이 사업은 인천 시민 19세 이상 인구중 11.2%가 가입하는 등 만족도 1위 정책으로 선정됐다.
시는 인천 아이(i) 바다패스를 도입해 여객선 대중교통화를 전국 최초로 실현했다.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과 아이(i)글로벌 택배 지원은 물류비 부담을 낮추고 경쟁력을 높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유 시장은 "지속되는 경기 침체, 물가 상승 등 서민 경제 회복을 위해 긴급 민생 경제 안정 대책을 마련했다"며 "인천사랑상품권 캐시백 확대,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 지원 강화, 지역 상품 구매 확대, 천원티켓·천원아침밥 등 인천형 천원정책이 확대된다"고 말했다.
시는 관내 오랜 숙원 사업 해결에 집중했다. 영종·인천대교 통행료가 무료화됐고 부평 캠프마켓 부지는 84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은 정부와 실시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화됐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인천의 미래 지도를 그리는 제도적 기반 구축도 눈에 띄는 성과 중 하나다. 재외동포청 유치를 통해 인천은 1000만 글로벌 도시 기틀을 다졌다. 2군9구 체제 등 행정 체제 개편은 법제화 등을 거쳐 오는 2026년 7월 시행된다. 인천고등법원은 오는 2028년 개원 확정됐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8기 출범 3주년 기자 간담회 '인천의 변화와 결실, 그리고 2030 인천'에서 시정 운영 방향을 말하고 있다. [사진=인천시]](https://image.inews24.com/v1/e4e8e80eabea28.jpg)
시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글로벌 항공 정비(MRO) 기업 유치, 세계 최대 규모 액화 수소 플랜트 준공 등 첨단 산업 육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시는 3년 연속 6조원 이상 정부 지원금을 확보해 재정 기반을 공고히 했다. 지방자치단체 혁신 평가 3년 연속 최우수기관 획득, 올해 적극 행정 종합 평가 최우수 기관 선정, 2024년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 수상 등 성과를 달성했다.
유 시장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온 성과를 바탕으로 이제는 2030년 인천의 미래를 꼼꼼하게 그려나가야 할 때"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을 책임 있게 완수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경제·산업 분야에서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바이오 첨단산업클러스터 완성, 글로벌 항공정비산업 허브 조성, 수소·해상풍력 중심 미래에너지 생태계 조성, 노후 산단 대개조, 계양테크노밸리 첨단산단 조성 등 신 성장 거점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문화·관광 분야는 공항경제권 중심 K-콘텐츠랜드 조성, 개항장 글로벌 브랜드화, 대형 문화 예술 인프라 확충, 경인아라뱃길 문화·관광·레포츠 복합 공간 조성, 공항·크루즈 글로벌 환승 관광 활성화 등 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다.
출생·복지 분야는 인천형 출생 정책의 국가 정책화, 공감 복지 3.0 실현, 지역 공공 의료 체계 확충, 노인 일자리·사회 활동 지원 등을 확대한다. 해양·환경 분야는 인천항 미래 발전 프로젝트, 인천 보물섬 특화개발, 2045 탄소 중립 로드맵 추진, 도심 내 대규모 국가 공원 조성, 수도권매립지 대체지 조성 등을 실시한다.
인프라·교통 분야는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완성, 원도심 노후 계획 도시 정비, 경인전철·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인천 중심 광역철도망 확충, 인천 순환 3호선 건설 등 원도심 혁신 및 광역 교통 중심 도시 도약을 추진한다.
유 시장은 "지금까지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남은 1년을 결실의 시간으로 삼아 시민과 함께 인천의 미래를 열겠다"며 "2030 글로벌 톱텐시티 인천은 미래 비전이자 실천 전략이다. 군·구별 특성·강점을 살린 전략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도시 전체 균형 발전과 세계적 경쟁력 확보를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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