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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옹벽 붕괴사고' 관련 오산시·현대건설 압수수색


16일 오후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옹벽이 무너져 차량이 매몰돼 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아이뉴스24 김장중 기자] 40대 운전자의 목숨을 앗아간 경기도 오산시 옹벽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22일 오전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사고 발생 6일만이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전담팀은 이날 오산시청과 옹벽 시공사인 현대건설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들어갔다.

경찰은 오산시의 재난안전 관련 부서 및 도로건설·유지·관리 관련 부서에 수사관들을 보내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시장실은 포함되지 않았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붕괴한 도로와 옹벽의 설계부터 시공, 그리고 지금까지 이뤄진 유지·보수 작업에 대한 모든 자료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공사 단계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그동안 매뉴얼에 맞게 정비가 이뤄졌는지, 사고 위험이 사전에 감지된 바 없는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또 경찰은 사고 직전에 도로 통제 등의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 지를 확인하기 위해 당시 오산시와 경찰, 소방당국 관계자 다수가 참여했던 단체 대화방의 대화 내역도 입수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사고 전·후 상황을 재구성해 교통 통제 지점을 정하고, 통행을 제한한 과정 전반이 적절하게 이뤄졌는 지를 들여다보기 위해서다.

당초 이날 압수수색에 포함됐던 도로 보수업체에 대해서는 주소 이전 등의 문제로 인해 영장 집행 대상에서 제외됐다.

경찰은 추후 압수수색 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오산시에 시간당 최대 41㎜ 폭우가 쏟아진 지난 16일 오후 7시4분쯤 서부우회도로 가장교차로 옹벽 붕괴로 차량 2대가 매몰되고 탑승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경찰은 사고 직후 13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으며, 국토교통부 역시 사고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오산=김장중 기자(kjj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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