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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기전망 4개월 연속 기준치 하회


2월 전망 기업경기실사지수 88.7

[박영례기자]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88.7를 기록하는 등 4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 했다. 기준치를 밑돈다는 것은 2월 경기가 더 나빠질 것으로 보는 전망이 많다는 얘기다.

27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2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88.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101을 기록한 이후 11월 94.7, 12월 92.6, 1월에도 93.4를 기록한데 이어 4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하는 등 전망치는 더 떨어지는 모양새다.

이는 미국 양적완화 추가 축소 전망, 경기 부진에 따른 기업의 수익성 악화 등이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WSJ·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월 채권 매입 규모를 850억 달러에서 750억 달러로 축소한데 이어, 2월에 추가로 100억 달러를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원화 강세 등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4분기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등 글로벌 경기침체 등 까지 더해져 경영환경도 더욱 위축되는 분위기다.

최근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8조 3천113억원에 그쳐 3분기 10조 1천636억원에 비해 18.2% 감소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5% 감소한 8조 3천155억원으로 3년만에 하락하기도 했다.

부문별로도 내수(91.5), 수출(95.1), 투자(92.1), 자금사정(92.3), 재고(104.2. 100이상 이면 재고과잉), 고용(97.4), 채산성(89.4)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전경련 김용옥 경제정책팀장은 "국내 거시경제 지표는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기업이 체감하는 경기는 여전히 부진하다"며 "국내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규제 완화를 통한 기업 투자 활성화가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BSI 1월 실적치 역시 89.4를 기록, 10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부문별로 내수(91.9), 수출(92.8), 투자(91.3), 자금사정(94.3), 재고(106.6), 고용(98.7), 채산성(90.8)에서 모두 부진을 보였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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