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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으로 시너지⋯'빅브랜드' 제휴 플랫폼으로 떠오른 네이버


지난해 11월부터 넷플릭스와 협력⋯35~49세 이용자 증가, 신규 지역 이용자 유입
"플랫폼 접근성, 다양한 서비스 포트폴리오 갖춰⋯제휴 마케팅 플랫폼 성장 가능성 확인"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 넷플릭스 등 '빅브랜드' 중심으로 마케팅 제휴 플랫폼으로서의 성장성을 입증했다.

네이버 사옥 전경 [사진=네이버]
네이버 사옥 전경 [사진=네이버]

30일 네이버와 넷플릭스에 따르면 두 회사가 제휴를 맺은 뒤 진행한 '네넷(네이버+넷플릭스)' 캠페인을 통해 넷플릭스의 35~49세 이용자가 증가하고 신규 지역에서의 이용자 유입으로 서비스에 대한 접점이 확대됐다. 35~49세는 실질적 경제 활동 주체로, 넷플릭스는 이용자 다양성 측면에서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11월부터 두 회사의 제휴가 본격화하면서 네이버 멤버십 회원은 월 4900원의 구독료(연간 이용권은 월 3900원)로 디지털 콘텐츠 혜택 중 하나로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마케팅 협력도 추진했다. 네이버는 통합검색, 지도 등 다양한 서비스에 넷플릭스의 콘텐츠를 결합해 협업을 알렸다.

이를 통해 네이버가 새로운 제휴 마케팅 플랫폼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 플랫폼이 가진 접근성에 커머스(쇼핑), 지도 등 다양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어 콘텐츠 특성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네이버와 넷플릭스가 함께 진행한 '오징어게임 시즌2' 캠페인이 대표 사례다. 네이버는 지난해 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 당시, 서울과 부산의 주요 지하철역에서 하루 동안 '딱지맨 이벤트'를 진행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용자는 네이버지도의 핀 마커를 보면서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핑크가드와 딱지맨을 찾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네이버지도를 통해 오징어게임의 캐릭터 출몰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네이버의 커뮤니티 서비스 '오픈톡'과 숏폼(짧은 영상) 서비스 '클립'을 통해 다른 이용자와 소통하며 참여할 수 있었다.

네이버 사옥 외벽을 이용한 프로모션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12월 26일 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 당일에는 네이버 1784 사옥 외벽에 '네넷' 글자를 건물 내 조명을 활용해 크게 연출한 이벤트를 전개했다. 높은 층 창가에 핑크가드를 배치해 넷플릭스 콘텐츠의 내러티브(서사·스토리텔링)를 톡톡히 드러냈다.

나은빈 네이버 마케팅 책임리더는 "'네넷'이라는 말은 두 브랜드를 하나의 이용자 경험 안에 녹여내고 파트너십을 이용자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고민에서 탄생한 표현"이라며 "이용자가 명확하게 인식한 제휴 마케팅의 성공적 사례로, 이후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 제휴·협업 요청이 많아지고 있으며 '네넷'과 같은 직관적 표현을 가져가고 싶어하는 브랜드사가 많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멤버십은 리텐션(시간이 지날수록 얼마나 많은 이용자가 제품·서비스로 다시 돌아오는지 측정) 지표가 95% 이상의 높은 수준이고 커머스(쇼핑), 콘텐츠 등 서비스에서의 사용성이 활발해 파트너사의 생태계 유입도 적극적"이라며 "넷플릭스와의 협력은 브랜드 간 단순 제휴를 넘어 두 회사의 브랜드 자체가 이용자 일상에 침투했는지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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