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흥시장이 10일 삼미시장에서 상인, 시민 등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폭염 관련 환경 실태를 현장 점검하고 있다. [사진=시흥시]](https://image.inews24.com/v1/2fad396b1cc6b5.jpg)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시흥시는 10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 1단계를 발령하는 등 폭염 장기화 대비 총력 대응에 나섰다.
시는 전국적인 무더위 속에 폭염 위기 경보 단계가 경계로 격상됐다. 앞서 지난 8일에는 긴급 점검 회의를 열고 폭염 장기화 관련 부서 간 협업을 강화했다.
지난 9일 기준 시민 중 총 7명의 온열 질환자(관내 3명·관외 4명)가 발생했다. 관내 체감 온도가 35도를 넘나드는 등 3일 이상 폭염 경보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즉각 대응 체계에 돌입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안전교통국장을 중심으로 7개 반, 17개 부서, 20개 동 행정복지센터 실무반으로 구성됐다. 본부는 폭염 취약 계층(고령자·노숙인·옥외근로자 등) 보호·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무더위 쉼터·에어 송풍기 등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시는 농작물 피해 예방, 옥외 근로자 보호, 야외 작업장 근무 환경 개선 점검 등 2차 피해를 사전 차단할 방침이다. 관내 무더위 쉼터 358곳을 전면 개방하고 도심 내 그늘막 563개소도 정비한다. 주요 간선 도로에는 살수차를 집중 투입해 열섬 현상 완화에 나서고 있다.
시는 홀몸 어르신, 노숙인, 거동 불편 자 등 폭염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방문 건강 관리·안부 확인을 강화하고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옥외 작업장에 대한 현장 점검과 근로자 대상 온열 질환 예방 수칙 안내도 병행한다.
임병택 시장은 이날 삼미시장을 찾아 상인, 시민 등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환경 실태 등을 점검했다.
임 시장은 기후 위기로 인한 폭염이 서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 확인하고 소상공인 및 전통 시장 상인 등의 목소리를 반영한 현장 중심 민생 회복 행정을 강화하기 위해 연이어 현장을 찾고 있다.
임 시장은 "폭염은 시민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재난이다. 온열질환자 발생 등 피해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행정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시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흥=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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