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호텔신라가 면세점 비용효율화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13% 가까이 급등했다.
28일 호텔신라는 전장 대비 12.79% 오른 4만4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개장 직후 1.53% 오른 주가는 이후 계속해서 강세를 키웠고 한때 13.7% 오른 4만42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희망퇴직 등을 단행한 신라면세점이 비용효율화에 힘입어 흑자 개선을 할 것이란 긍정적 전망이 나오면서다.
조상훈·김태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 1분기 실적에 대해 "부진한 영업 환경에서도 경쟁 완화와 자체적 비용효율화 노력에 따른 시내점 이익 개선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날부터 신라면세점은 비공개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비용감축에 나섰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업황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신라면세점의 비용감축 노력과 더불어 이날 증권가에서는 면세점 업황이 최악을 지났다는 평가도 나왔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롯데면세점의 중국 보따리상(다이궁) 거래 중단과 관련해 "업계의 노력으로 시내점 부문 수익성이 의미 있는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하고, 호텔신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4만2000에서 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 연구원은 "면세업이 저점을 통과하면서 올해 2분기부터 전사 영업이익의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1분기 호텔신라는 면세 업황 악화로 영업손실이 2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한 것이다. 다만 이는 전 분기 영업손실 279억원에 비해 적자 규모가 줄어든 것이고, 시장 전망치(-73억원)보다도 손실 폭도 줄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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