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총선 전 북미정상회담 하지 말아야"…나경원 한 마디에 정치권 공방


"틀린 말 아니다" vs "매국 세력"

[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내년 4월 총선 전에는 북미정상회담을 열지 말아 달라고 미국 측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져 정치권에 논란이 일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이 최근 여야 3당 원내대표 미국 방문 중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에게 '선거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으니 총선이 열리는 내년 4월 전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면 안된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틀린 말을 했느냐"라고 반문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사진=조성우 기자

나 원내대표는 "지난 1차 북미정상회담이 별다른 성과가 없지 않았나. 문재인 정권의 선거운동에 동원된 것은 삼척동자가 다 알지 않느냐"라며 "제1야당 원내대표로서 당연히 해야 할 말이다. 문재인 정권에 속아 엉뚱한 시점에 정상회담 열지 말라고 진실을 말해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북핵폐기, 진짜 평화를 위한 북미정상회담은 오히려 쌍수를 들고 환영하지만, 그저 만남을 위한 이벤트성 만남은 안된다"며 "문재인 정권 선거운동에만 쓰이는 한심한 일이 반복돼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고민정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내 "나 원내대표의 머릿속에는 오로지 선거만 있고 국민과 국가는 존재하지 않는가"라며 "국민의 안위와 관련된 일조차 정쟁의 도구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에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혁신특위 회의에서 "아무리 당리당략을 위해 못할 일이 없는 한국당과 나 원내대표라지만 어떻게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 남북만이 아니라 전 세계가 바라는 한반도 평화까지 위협할 수 있는지 상상도 할 수 없다"며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국가 안위도 팔아먹는 매국 세력 아닌지 묻고 싶다"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할 말이 있고 안 할 말이 있다. 이런 것도 분간 못하는 분이 제1야당 원내대표라는 게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일"이라며 "나 원내대표는 즉각 국민 앞에 사과하고 한국당은 나 원내대표에게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윤채나 기자 come2ms@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총선 전 북미정상회담 하지 말아야"…나경원 한 마디에 정치권 공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줄어드는 인구, 달라지는 도시' 인구정책세미나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줄어드는 인구, 달라지는 도시' 인구정책세미나
모리 토모야 일본 교토대학교 경제연구소 교수
모리 토모야 일본 교토대학교 경제연구소 교수
고개 숙여 인사하는 이철규 의원
고개 숙여 인사하는 이철규 의원
특검 관련 입장 발표하는 이철규
특검 관련 입장 발표하는 이철규
김남길 '수다쟁이 이미지 지우는 반전 카리스마'
김남길 '수다쟁이 이미지 지우는 반전 카리스마'
김영광 '멍뭉미 매력 가득'
김영광 '멍뭉미 매력 가득'
김영광-김남길 '불꽃 튀는 카리스마'
김영광-김남길 '불꽃 튀는 카리스마'
박훈 '변치않는 NPC 비주얼'
박훈 '변치않는 NPC 비주얼'
길해연 '국민 엄마 예약'
길해연 '국민 엄마 예약'
트리거 '총기 액션 재난 스릴러'
트리거 '총기 액션 재난 스릴러'